2016년 1월 1일 금요일

더 이상 못 참겠다.

납득할만한 대답과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전까지 일기장만 남기고 티스토리로 당분간 떠납니다.

물론 기존 도메인, http://noel.wo.tc 는 조만간 그쪽으로 연결할 예정이고요.

음악파일 백업 안해준다고 하고, 용량도 크니까 이사를 갈 수도 없고, 삭제하기도 아깝네요.

그래서 본 블로그는 당분간 매주 丹下桜のRadio・A・La・Mode나 제 twitter의 글들이 올라오는 백업로그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하단은 세르엘님과 둘이서 이야기를 하다가 스프링노트에서 비공개로 함께 작성해본 의견서고 초안입니다. 그래서 맞춤법과 문체도 제대로 다듬지 못했습니다만, 도저히 더 이상은 못 참겠습니다.

사실 구글 텍스트큐브닷컴으로부터 티셔츠나 핸드폰 액정 클리너, 목베개 같은 경품을 받은 적도 있는데 경품은 경품이고, 당장 사용상의 불편함은 어쩔 수 없네요. 정 떨어집니다. 구글 말고 구글코리아, 텍스트큐브닷컴 팀 말입니다.

사실 지인 중에 textcube.com으로 오려고 하셨다가 음원 업로드 제한 때문에 티스토리에 남은 분이 있는데, 그런 사정은 알려나 모르겠네요. 마음 같아서는 대규모 Exodus라도 이루어져서, 그렇게 해서라도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당분간 이곳보다 자유로운 곳으로 떠납니다. ㅡㅡ..



의견서 초안

최근들어 불안해져가는 텍스트큐브닷컴의 관리 상태와 포럼에서 의견을 수렴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상당수의 텍스트큐브닷컴 회원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다. 그러나 텍스트큐브닷컴의 운영진을 포함한 구글은 이와 관련해서 단 하나의 공지를 띄우는 성의조차 보이지않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불안해하는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대책없이 흐지부지하게 운영되어가고 있는 모습은 자신의 블로그를 맡기고 있는 사용자로서 돌아가야 한다를 넘어서 도망가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를 보는 우리 사용자들은 텍스트큐브닷컴의 운영에 대한 많은 의견을 작성하였으며 포럼에도 많은 글을 게시하였으나 어느 순간부터 텍스트큐브닷컴 측의 모든 반응이 끊긴 상태이다. 우리들의 의견뿐만 아니라, 수 많은 질문과 제안들이 그대로 묻혀가고 있다. 텍스트큐브닷컴측에서는 대답이 없더라도 TODO list에 올리고 있다라고 해명을 한 적이 있지만, 사용자들이 그런 사정까지 봐줄리는 만무하다. 사용자가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아무런 반응이 없는지, 도대체 어떤 상황에서 운영되고 있는지 우리 사용자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사내의 규칙이라면 그것은 그것대로 문제가 아닌가. 사용자에게 불편함과 불안함을 심어주면서까지 그렇게 운영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구글이 검색 기술의 향상을 위해 TNC 인력흡수를 위한 인수를 감행했다는 것이 사실인지.. 사용자를 불안에 떨게하는 요소는 수 없이 많다. 오랫동안 참고 기다려왔지만 지금의 모습은 구글이라는 거대한 공룡에 TNC가 잡아먹힌 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최근의 공지 목록에서 업데이트 공지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현재의 상황을 타파하며 사용자에게 믿음을 안겨주고 텍스트큐브닷컴이 타사와의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다음을 제시한다. 이것은 단지 한 명의 유저로서의 목소리이지만 동시에 텍스트큐브닷컴의 많은 사용자가 공감하고 있는 바이며, 일부는 거대한 스케일이지만 일부는 TNC 시절 이미 지원하겠다고 밝힌 내용이다.

 

첫째, SNS을 표방했던 텍스트큐브닷컴의 초기 모습으로 돌아갈 것.

베타 시절에는 아직 베타니까라고 많은 사용자들이 넘겨왔지만, 텍스트큐브닷컴이 다른 서비스들과 차이점이라며 꺼내들었던 “SNS + BLOG”는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가? 오히려 다른 서비스들보다 네트워크에 불편한 점이 더 많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다. 특히 분명히 약속했던 공식 블로그스피어는 어떻게 된 것인지. 사실 실제로 가장 좋은 벤치마킹 대상 중 하나인 이글루스의 밸리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지 않은가. 텍스트큐브닷컴에서 말하는 SNS가 그저 덧글을 달러 옮겨다니는 것이라면 전혀 강점이 될 수 없다. SNS라는 말이 나오면 사용자들끼리의 끈끈한 연대가 생성될 수 있는 그러한 베이스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텍스트큐브닷컴에 그러한 베이스가 있는가? 우리가 생각할 때는 전무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관심블로그 기능도, 관심블로그 알리미도 전혀 특색이 없다. 관심블로그 기능이 있지만 서로 등록하더라도 생기는 변화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고, 그런 의미에서 네이버 블로그의 이웃 기능이 훨씬 뛰어나다. 현재의 상황에서는 관심블로그 알리미도 사용범위가 텍스트큐브닷컴에 제한되면서 온갖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RSS리더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관심블로거 수를 200명으로 제한했던 것도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 도대체 이것이 어디를 봐서 SNS인가. 아니, 아직도 사용자간의 네트워크를 발전 방향으로 잡고 있긴 한 것인가? 사용자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네이버도 외부 RSS를 지원하기 시작한 판에 텍스트큐브닷컴의 '관심블로그 추가' 기능은 도대체 무엇이 강점인지, 어떤 점이 좋은지 납득할 수 없는, 지금으로서는 어중간하고 거추장스러운 기능일 뿐이다. 오죽하면 개인 사용자가 텍스트큐브닷컴 블로거들의 메타블로그 서비스를 따로 만들었겠는가.

따라서 텍스트큐브닷컴은 약속했던 공식 블로그스피어를 조속히 업데이트하고 관심블로그라고 하는 요소를 강화하거나 삭제해야할 것이다.

 

두 번째, 긴급조치였던 음원 제한을 비롯한 제한을 신속히 해제할 것.[footnote]내가 텍스트큐브닷컴에 가장 바라는 것.[/footnote]

우리 유저들 중 거의 대다수는 긴급조치나 마찬가지였던 음원 제한에 동의하지 않았고, 텍스트큐브닷컴 측이 저작권이 없는 음원에 대해 업로드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던 말 한 마디만 믿고 손가락 쪽쪽 빨며 거의 반년을 기다려왔다. 그 믿음에 대한 결과가, 보답이 바로 이것인가? 사용자로서는 블로그 서비스에서 음원을 갑작스럽게 전면 제한한 행동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기존에 우리가 경험했던 그 어떤 서비스에서도 이러한 결정을 내린 적은 없기 때문이다. 구글측은 '유저들을 위하여'라고, 불편하더라도 조금만 참아달라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해놓고서 몇 달이 지나고 있다.「어떠한 방안을 어떻게 마련하고 있으며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어 늦어지고 있다」라고 하는, 한 마디 해명조차 전혀 없다. 네이버 블로그, 다음 블로그, 이글루스 등 타사의 서비스들 중에 음원 파일 업로드를 지원하다가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제한한 서비스가 텍스트큐브닷컴을 제외하고 어디에 있는가?  티스토리의 경우에는 음원 파일 업로드시 자체적으로 저작권 검사 후 업로드를 하는 것으로 보아서 유저들을 보호하기 위해 음원 파일의 업로드를 제한한다는 말은 궤변에 불과하다. 정부에서 저작권 법을 강화하니까 귀찮은 일 생기지 않도록 유저들에게 불편함을 주더라도 일단 막고 보자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으며 이는 구글의 모토, 슬로건인 Don't be evil(악해지지 말자)에도 위배된다. 또한 그러한 처사는 사용자들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또한 타 서비스들이 자신들의 상황을 드러내며 사용자들과 한 층 더 가까워지고 그러한 과정에서 조금 더 효율적으로 의견을 수렴하며 서비스에 대한 애착과 친근감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비하여 텍스트큐브닷컴은 그렇지 않다. 구글 인수와 포럼 도입 이후 운영자와 살가운 이야기 비슷한 것은 나눠본 기억이 거의 없고, 이제는 의견은 물론이고 버그 리포트에 대한 반응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운영진이 우리의 의견을 TODO list에 올리고 있는지의 여부를 말해주더라도 지금의 텍스트큐브닷컴은 이미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이기에 믿음을 가질 수 없다. 또한 언제까지나 마냥 기다릴 수도 없다.

구글 텍스트큐브닷컴은 2009년 5월 중순의 음원 파일 업로드 전면 제한 패치 이후 그간 사용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진행해왔던 관련 자료와 대책들을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

 

세 번째, 스킨에 대한 총체적 가이드를 마련할 것.

텍스트큐브닷컴의 그것은 다른 서비스와 완전히 다르다. 실제로 티스토리도 기존과 어느정도 차이가 있었고, 이에 스킨 제작에 문제가 있을 법도 하다. 하지만 티스토리는 를 마련하여 치환자는 물론 스킨에 대한 총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사실 많은 사용자들이 텍스트큐브닷컴 오픈시 텍스트큐브의 스킨을 적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말이 있었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았고 치환자에서도 수정이 있었다. 그런데 이를 정리한 문서는 작성이 되지 않고 있다. 마련을 하고 업데이트 했어야하는 것을 그렇지도 않았는데, 사용자들에게 한없이 기다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사용자들로서 어디까지 기다릴 수 있을리 없다. 텍스트큐브닷컴 측에서는 최대한 빨리 스킨가이드를 제작하여 사용자들, 특히 스킨을 제작하는 제작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여야한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스킨에서 java script를 배제하고 있고, 이에 관한 해결책이 전혀 등장하지 않고 있다. 스킨을 만들면서 JS는 곳곳에서 쓰이는 것이 당연한데도 텍스트큐브닷컴측은 그에 대한 지원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있다. 티스토리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형 블로그에서 모두 제대로 지원하고 있는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네 번째, 포럼의 운영 방식를 개선해줄 것.

올해 중순 구글 ID와 통합, 포럼 개설 직후에 있었던 20여일 간 로그인이 불가능했던 dudtn님의 사건을 보면 유저들의 닥달에 억지로 열어놓기는 하였으나 적극적인 운영 의사가 없는 텍스트큐브닷컴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출가할 마음이 없는 사람을 머리 깎아서 절에 데려다 놓는다고 스님이 되는 일은 없는 것처럼 할 마음이 전혀 없는데 강요하는 것은 우리도 싫다. 하지만 일단 열어놓았다라면 관리는 확실히 해야하지 않겠는가.

블로그 서비스에서 운영자와 블로거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는 그다지 흔치 않다. 운영진 측에서 적극적으로 간담회 등을 추진한다면 실제로 만나볼 기회도 생기고 여러모로 접촉할 기회가 생기겠지만, 보통은 포럼이나 피드백 게시판 등을 통해서 접촉이 이루어지고 이러한 과정에서 서비스는 운영진이나 블로거만의 것이 아닌 모두의 것으로 발전하게 된다.

인터페이스 또한 문제다. 구글에 인수된 것 답게 구글 포럼을 도입한 것 까지는 좋지만 지나치게 딱딱한 인터페이스는 건의하러 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꼴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부분이 구글의 입김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한다면, 적어도 그에 대한 세세한 이용 가이드 정도는 마련해주어야한다. 사실 사용법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사용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무언가'를 마련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 잠수함 패치를 중단할 것.

물론 운영의 편의상 패치를 진행하면서 일부분은 공지에서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텍스트큐브닷컴은 자잘한 업데이트에 관해서 자세하게 안내하지 않고 있고, 크고 굵직한 것만 설명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굳이 유저들에게 감추어가면서까지, 떳떳하게 하지 못할 것이 무엇이 있는가.

 

여섯 번째, 글 상태에 대한 다양한 옵션과 robots.txt를 지원할 것.

글 공개시 별도 옵션이 없이 무조건 이올린에 동시 발행되고 있으며 모든 검색엔진이 블로그의 글을 crawling 해가고 있는데, 개인 사생활의 공개에 대해 민감한 유저들도 있으며 그것이 인터넷으로 유포되는 것을 원치 않는 사람도 많을 것이고 그게 당연한 것이다. 간단하게 싸이월드의 '일촌공개'나 네이버 블로그의 '서로 이웃 공개'만 봐도 알 수 있는데 가까운 티스토리도 '비공개', '보호', '공개', '발행' 4가지 상태를 지원하고있는 반면, 텍스트큐브닷컴은 '비공개' 아니면 '발행' 둘 중 하나만 가능하도록 만들어놓으니 융통성 없고 답답하다. 그렇게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이올린 동시발행 여부를 유저가 선택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이글루스처럼 robots.txt을 개인이 적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우리는 원한다.

 

일곱 번째, 키로그 기능을 지원할 것.

다른 태터툴즈/텍스트큐브 계열의 설치형/서비스형에서 지원하는 키로그라는 유용한 기능을 별다른 이유 없이 아직까지도 지원하지 않는 이유를 우리는 이해할 수 없으며, 지난번에 문의했을 때는 지원 계획이 없다고 그랬는데 정말 지원할 수 없다면 어째서인지 납득할 수 있게 사용자들에게 설명하라.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운영진의 무조건적인 사과나 수용이 아니다. 위의 제시안은 우리들, 즉 사용자들로서 가장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내용만을 골라낸 것이고, 이러한 목소리에 조금 더 귀기울여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성된 것이다. 우리가  이 글을 통해서 얻기 바라는 것은 텍스트큐브닷컴에 대한 질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그로인해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이다.

2010. 1. 1

이상 구글 텍스트큐브닷컴 사용자

세르엘, Noel,

 

갑작스러운 음원 제한 조치에 관한 텍스트큐브닷컴 유저들의 글타래 모음.

텍스트큐브닷컴 업데이트 음원파일 제한.

이번 텍큐닷컴 업데이트 MP3 문제.

5월 21일 업데이트에 대한 단상

텍큐 20090521 업데이트

텍큐닷컴. 또 한 번 더 생각해봐도 이건 아니다.

저작권 문제가 된다고 해서 음원 업로드를 막아야 하나?

텍스트큐브닷컴의 21일자 공지(음원 관련)를 보고

이번 텍큐 업데이트 이후...

텍스트큐브닷컴, 두는 수 마다 惡手?

mp3 저작권은 보호되어야한다?

[IT뉴스]텍스트큐브 음원서비스

음악정보기능의 존재는 괜찮았으나...

텍스트큐브의 거짓말.. 음악 저작권

텍스트큐브닷컴, 이건 좀 아닌거 같다.

텍스트큐브닷컴 음원 업로드 제한